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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sini / William Tell Overture

Berlin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London Philharmonic / Alfred Scholz


Detroit Symphony Orchestra / Leonard Slatkin


 

이탈리아 오페라의 본격적인 성공시대를 열었던 작곡가 로시니는 그 명성이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전 유럽에 걸쳐 있었으며 당시 그의 인기는 동시대를 살았던 독일의 베토벤, 프랑스의 베를리오즈를 능가하였다. 뿐만 아니라 베토벤, 베를리오즈 역시 로시니의 오페라에 찬사를 아끼지 않을 정도였다. 그러나 로시니가 작곡가로 활약했던 시절은 정확히 20년이었고 너무도 이른 나이에 절필선언을 하고 만다. 그것이 자신의 재능에 한계가 왔음을 느낀 것이었다면 비극적인 이유겠지만 돈, 인기가 풍족하다 못해 넘칠 정도로 많았던 로시니가 더 이상의 작곡활동에 흥미와 동기를 잃었기 때문이었다. 또한 대부분의 천재 작곡가들의 삶이 천재적 능력에 대한 반대급부로 불행한 가족사를 비롯하여 슬프고 처절한 삶을 살았던 것에 비해 로시니의 삶은 그야말로 상팔자 중의 상팔자를 삶을 76세까지 살았다. 그리고 사후에도 그를 존경하는 제자인 베르디가 그를 추모하기 위해 레퀴엠을 작곡할 정도로 후학들에게도 많은 존경을 한 몸에 받았던, 그야말로 복받은 삶을 살다간 사람이었다.

 

로시니가 작곡한 40편의 오페라 중 그의 작곡인생 마지막에 발표한 대작 오페라인 ‘윌리엄 텔’의 서곡.... 이 작품은 로시니가 남긴 40편의 오페라 중 현재까지도 많이 알려진 몇 안되는 작품 중의 하나이며 경쾌하면서 웅장한 멜로디가 어느 누구에게도 친숙하게 다가올 수 있는, 가장 쉽게 접할 수 있고 친해지기 쉬운 클래식 음악 중 하나이다. 예전에 햄버거 선전에도 이 멜로디가 나오지 않던가? 삼천원, 삼천원, 삼천원….하면서 빠른 멜로디로 계속 삼천원을 주입시키는 CF 있었다.

 

로시니는 실러의 사극을 바탕으로 이 오페라를 작곡하였는데 로시니답지 않게 작곡기간이 무려(!) 6개월의 시간이 소요된 대작이다. 5시간의 공연시간이 소요되고 로시니 이후 세대의 작곡가들이 작곡한 수많은 명작 오페라의 빛에 가려 전곡 상연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대신 이 곡의 서곡만이 유명하고 자주 연주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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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랭크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