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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sorgsky / Night on the Bare Mountain

Berlinner Philharmoniker / Claudio Abbado

 

 

 

 


New York Philharmonic Orchestra / Leonard Bernstein


Slovak Philharmonic Orchestra / Daniel Nazareth


 

회오리바람이 불어오듯 무시무시한 분위기로 시작되는 교향시 [민둥산에서의 하룻밤]은 19세기 관현악 작품들 가운데서도 매우 독창적이고 특별한 작품으로 손꼽힌다. [민둥산에서의 하룻밤]을 작곡한 무소르그스키는 러시아 남부 키예프의 트라고라프라 불리는 산에서 매년 6월 24일마다 열리는 성 요한제의 전설에 영감을 받아 이 곡을 작곡했다고 전해진다. 전설에 의하면 성 요한제의 전날 밤에는 온갖 마녀와 귀신들이 민둥산에 모여 악마를 기쁘게 하는 잔치를 벌어지는데, 그들이 벌이는 기괴한 연회 장면은 무소르그스키의 교향시 [민둥산에서의 하룻밤]에 생생하고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거칠면서도 흥미진진한 느낌의 이 음악은 재미난 표제와 대담한 표현력을 갖추고 있어 오늘날 오케스트라의 어린이 음악회의 단골 레퍼토리로 연주될 뿐 아니라, 디즈니의 유명한 만화영화 [판타지아]에 사용돼 인기를 얻기도 했다.

 

그러나 이 곡은 작곡의 기원부터 완성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개정과 편곡 과정을 거치면서 판본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문제작이기도 하다. 게다가 오늘날에는 무소르그스키의 원곡판보다는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편곡 판이 주로 연주되고 있기에 과연 이 작품을 무소르그스키의 대표적인 관현악곡으로 꼽을 수 있을지 의문스러운 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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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랭크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