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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r  Zigeunerbaron - Overture

Wiener Philharmoniker / Carlos Kleiber (1992)

 

 

 

 

 

 


나는 그를 처음 봤을 때 '어, 누굴 닮았지?'했다. 미국의 영화배우 폴 뉴먼을 닮은 카를로스...

카를로스 클라이버는 1930년에 베를린에서 태어났다. 오페라 감독이었던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 피는 못속인다고 어릴 적부터 음악적인 재질이 있었던 그는 24의 젊은 나이에 월급없는 지휘자로 데뷔..

 

그는 단원들에게 음악해석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며 곡해석을 하며 오케스트라를 이끌어갔다. 리허설 전에는 반드시 작곡가의 자필 확보를 확인하고 다른 연주자의 녹음을 구해 연주 해석을 확인하고, 아버지 에리히가 사용한 총보를 연구하는 등 그 준비과정이 세심하고 철저했다. 이렇게 치밀한 리허설에 비해 실제로 연주할 때는 발레를 연상시키는 독특하고 우아한 지휘모습으로 청중들, 오케스트라 단원, 협연자들을 매료시켰다. 그 지휘에서는 아찔한 속도감, 살아있는 리듬감, 색채의 강렬함, 서정적인 아름다움 등이 느껴졌다. 분명 천재 지휘자의 모습이었다.

 

화려한 경력에 비해 레코딩 음반수는 참으로 적지만 그가 손을 댄 레파토리는 대부분 명반의 대열에 있는데 그것은 그가 얼마나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지휘자인지를 말해준다. 20년 전, 그의 음반에서 카를로스의 향수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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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랭크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