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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hms / Symphony No.1 in C minor Op.68

Wiener Philharmoniker / Carlo Maria Giulini

 

 

1. Un Poco Sostenuto (0:02)
2. Andante Sostenuto (12:23)
3. Un Poco Allegretto E Grazioso (22:45)
4. Adagio (27:50)

 

 

 

 


Wiener Philharmoniker / Leonard Bernstein


Berlin Philharmonic / Karl Böhm


Vienna Philharmonic / Istvan Kertesz


New York Philharmonic / Leonard Bernstein


Symphonieorchester des Bayerischen Rundfunks / Mariss Jansons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시는 이들에게 "교향곡 1번"이라는 말을 듣고 연상되는 작품이 어떤 것이냐는 질문을 던져본다면 단연코 가장 많은 분의 입에서 나오는 답은 브람스의 "교향곡 1번"일 것이다. 그만큼 브람스의 교향곡 1번은 많은 사랑을 받는 곡으로 자주 공연되는 빈도수로 보나 시중에 발매된 음반의 종류로 보나 교향곡 중의 교향곡이라고 불러도 손색없는 곡이다.

 

브람스는 22살이었던 1855년 고향인 함부르크에서 슈만의 "만프레드" 서곡을 듣고 감격하고 교향곡을 쓰기로 작정했다 한다. 그후 만들기 시작한 것이 서주가 빠진 지금의 1악장에 해당하는 부분이나 역시 교향곡으로 준비했다가 결국 협주곡으로 1859년에 발표한 피아노 협주곡 1번 준비에 쉽사리 나아가지 못하고 있었다.

 

결국 틈틈이 하노버, 피팅겐 또는 뒤셀도르프 등지에서 써나가서 1862년까지는 거의 완성되어 그해 7월엔 친구인 디트리히와 슈만의 미망인이며 브람스의 친구였던 클라라 슈만에게 보여줄 수 있었다. 그 후 다른 악장을 만들어 갔지만 본격적으로 매달리지는 못하다가 1873년 "하이든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완성하고는 관현악곡에 상당히 자신을 가지게 됐고 이듬해 1874년경부터 본격적으로 이 교향곡에 몰두하여 그 해 여름 쮜리히에서, 다음해엔 하이델부르크 근처에서, 1876년 여름엔 함부르크 근교 저스미츠에서 계속 써나가다, 같은 해 9월에 클라라의 저택이 있는 바덴 바덴 근처의 리히텐타르 저택에서 마침내 완성할 수 있었다. 그의 나이 43세 되는 때였다.

 

착상부터 완성까지 21년이 걸렸으며 이렇게 늦은 나이에 교향곡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브람스가 얼마나 교향곡의 작곡에 신중했는가를 미뤄 짐작할 수 있다. 그는 베토벤이 남긴 9개의 교향곡의 거인과 같은 모습에 자신의 교향곡이 가려지길 원하지 않았으며 그만큼 그의 작품에 자신을 가지고 있었다.

 

브람스가 특히 주의를 기울인 것은 바로 관현악의 색채적인 효과로서 곡이 완성되기까지 몇 번이고 악기를 바꾸어 보거나, 더하거나 빼보면서 그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데 고심했다 한다. 1876년 11월 4일 칼르스르에 대공의 궁정 극장에서 오토 데소프의 지휘로 초연된 뒤 이듬해 출판되기까지의 사이에도 몇 번이고 손질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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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랭크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