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10

« 2024/10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Brahms / Symphony No.3 in F major, Op.90

New York Philharmonic / Leonard Bernstein

 

 

 

 

1 Allegro con brio
2 Andante
3 Poco allegretto
4 Allegro

 

 

 


Chamber Orchestra of Europe / Bernard Haitink


Vienna Philharmonic / Istvan Kertesz


Netherlands Phillharmonic Orchestra / Jaap van Zweden


Die Deutsche Kammerphilharmonie Bremen / Daniel Harding


Staatskapelle Dresden / Kurt Sanderling


브람스 교향곡 제3번 3악장 도입부에서 한 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 유명한 선율이 흘러나온다. 프랑스의 소설가 프랑수아즈 사강이 쓴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Aimez-Vous Brahms?)란 소설이 영화로 만들어지고, 그 영화 중에 이 교향곡의 3악장이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이후 교향곡 3번은 브람스 작품 가운데 높은 대중적 인기를 자랑하는 곡이 되었다.

 

3악장은 첼로의 점잖은 선율로 감미롭게 시작되어 바이올린으로 반복되고 이어서 첼로와 바이올린이 하모니를 주고받다가 목관악기로 옮아가는 형태를 취한다. 가을처럼 관대하고 감미롭고 서정적인 우수와 노스탤지어를 불러 일으키면서도 낭만을 한껏 구가하는 악장이다.

 

사랑의 궁극적인 종착은 결혼이 아닐진데 브람스가 독신으로 평생을 지냈다 하여 고독했으리라는 추정은 어쩌면 지나치게 세속적인 판단일 수도 있다. 사랑이란 머리와 가슴의 완전한 교류라는 관점에서 보아 클라라와의 관계가 진정한 `사랑'중에 하나였다면 브람스는 결코 고독했었다고 볼 수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교향곡 3번은 센티멘탈리즘의 극치를 보이고 우리는 그것을 듣고 무척이나 감동하게 된다.

 

:
Posted by 프랭크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