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스트라우스 /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Johann Strauss II / The Blue Danube Waltz Op.314

Vienna Philharmonic / Franz Welser-Mö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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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스트라우스(Johann Strauß) 2세가 작곡한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이 곡은 오스트리아의 상징인 도나우강(다뉴브강)과 그 강을 터전으로 해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만든 곡이다.

 

이 곡의 작곡시기에 오스트리아는 프랑스와의 전투에서 패배한 직후이어서 사실 국가의 분위기는 어둡고 절망적이었다. 그 당시 오스트리아는 제국으로서의 긍지를 잃었고, 음악의 도시 빈의 경제는 바닥을 쳤다. 이러한 때 전 국토가 황폐화된 오스트리아를 위해 요한 스트라우스 2세는 "전쟁의 상흔을 딛고 힘차게 살아가자!" 라는 메시지를 남기기 위해 이 곡을 작곡했다고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이 곡은 실의에 빠진 국민들에게 다시금 활기를 불어넣는 지대한 역할을 했다. 이 곡은 클래식 사상 가장 아름다운 왈츠로 평가를 받으면서 최초로 국제적인 히트곡이 되었다.

 

오늘날 오스트리아의 모든 방송국은 매년 해가 바뀌는 첫날 0시 정각에 이 아름다운 왈츠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을 방영해 새해가 되었음을 알린다. 그런가 하면 새해 아침에는 빈 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이 곡으로 신년음악회의 서두를 장식하고, 이 신년음악회는 유럽의 모든 지역과 미국에 위성으로 중계된다. 오스트리아 국민 대부분은 이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을 비공식적인 국가(國歌)처럼 여기기 때문에 어떤 음악학자는 이 곡을 "가사 없는 애국적 국민가요"라고 부르기도 한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1825~1899)는 소위 빈 왈츠의 왕이라 일컫어진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빈 왈츠를 일반 대중음악에서 클래식으로 끌어올렸다. 그리하여 아버지는 왈츠의 아버지가 되고 아들은 왈츠의 왕이라 일컫어진다. 5백곡에 가까운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왈츠곡 중에서 대표적으로 사랑받는 곡이다. 경쾌한 3박자 리듬의 춤곡이지만 지금은 연주회용으로 더욱 사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