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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의 노르웨이에는 유명한 예술가 2명이 있다. 바로 그리그(1843-1907)와 그림【절규】로 유명한 뭉크(1863-1944)이다. 동 시대를 살았던 이 두사람은 노르웨이 크로네지폐에도 그 초상화가 올려져 있을 만큼 국민적사랑을 한 몸에 받은 예술가들이다.  '북유럽의 쇼팽'이라 불리는 그리그는 노르웨이의 국민음악을 위해 그의 생애를 바친 피아니스트 겸 작곡자로 유명하다. 그리그의 음악은 마음을 녹일 듯한 애수가 깃들어 있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장엄하고 숭고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민족주의적 음악에 대한 그의 집념은 그로 하여금 사실상 조국의 민요와 춤곡을 편곡하여 여러 작품을 썼으며, 그의 음악중에서 특히 H. 입센의 작품을 바탕으로 한 무대음악 '페르 귄트'와 '피아노 협주곡'으로 명성을 얻었다.

 

 

 

 

 

노르웨이의 행정수도는 오슬로, 예술의 수도는 베르겐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리그의 고향 베르겐은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렇게나 따뜻하고 가정적인 그리그의 옛 집은 빅토리아 양식으로 숲속에 지어졌다. 해안 절벽 위에 자리잡은 집은 그의 명곡 페리퀸트 모음곡 中『솔베이지의 노래』가 입가에서 저절로 흘러나올 것 같은 풍광에 둘러쌓여있다.

 

 6살부터 어머니에게 피아노를 배우고 12살 때 이미 작곡을 시도하였고, 15살 때 라이프치히와 코펜하겐에서 수학하여 독일 낭만파의 영향을 받았으나, 1864년에는 노르웨이 작곡가 R. 노르들라크의 영향을 받아, 남성적인 장엄성과 힘찬 저력에서만이 참다운 스칸디나비아의 음악정신을 구현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 뒤의 작풍에 결정적인 방향을 잡게 되었다.

 

71년 크리스차니아(현재의 오슬로)에 음악협회를 수립하고, 지휘자로서도 크게 두각을 나타내게 되었으며, 31살 때 정부로부터 종신연금 지불이 결정되어 경제적인 여유를 갖고 음악활동에 정진하게 되었다. 80년 크리스차니아음악협회에서 손을 뗀 그는, 베르겐 근교에 살면서 오직 창작에 몰두하는 한편, 영국을 비롯한 유럽 각지를 순회연주하면서 예술적으로 충실한 생활을 하였다. 또 독일 낭만파 음악의 기초 위에 노르웨이 민요·민속무용의 요소를 넣어 노르웨이 국민음악을 수립하였다.

 

 

 

 

1867년 사촌 누이동생 니나 하게루프와 결혼했고, 그녀는 그리그의 가곡에 대한 권위있는 해석가가 되었다. 1865~66년, 1869~70년 겨울을 로마에서 보내던 중, 그의 피아노 협주곡에 열광적 찬사를 보낸 리스트와 입센을 처음 만나게 되었다. 1866년 크리스티아니아(지금의 오슬로)에 정착하여 노르웨이 정부의 종신연금(1,600크로나)을 받기 시작한 1874년까지 그곳에서 살았다. 1885년 베르겐 근방에 '트롤드하우겐'이라는 집을 지었다. 건강이 좋지 않았지만 스칸디나비아·유럽·영국에서 연주 여행을 가졌으며, 1888년 런던에서 자신이 작곡한 피아노 협주곡을 스스로 연주했다.

 

 

노르웨이의 민속 전통에 뿌리를 둔 그리그의 음악은 섬세한 서정 감각으로 유명하다. 1867~1901년 사이에 10집으로 된 피아노곡 〈서정 소곡집 Lyriske Stykker〉을 작곡했다. 활기찬 리듬은 민요와 연관이 깊으며, 화성법은 후기 낭만주의 양식에서 발전한 새로운 것이었다. 〈피아노 협주곡〉 작품 16과 〈현악 4중주 G단조〉 작품 27, 바이올린 소나타 및 피아노 소나타 각각 3곡 등 일부 작품에서 자유 소나타 형식을 썼다. 피아노를 위한 〈발라드〉 작품 24는 노르웨이의 민속 선율에 바탕을 둔 변주곡이다.

 

 

 

 

가장 사랑받는 곡은 〈페르 귄트 모음곡 Peer Gynt〉 작품 23과 〈홀베르그 모음곡 Holberg〉 작품 40이다. 노르웨이의 춤과 노래를 편곡한 작품 17, 작품 66과 특히 〈노르웨이 농민 춤곡 슬로터〉 작품 72는 리듬과 화성에 대한 그의 예리한 감각을 보여준다. 성악곡은 A. O. 비녜의 가사에 곡을 붙인 작품 33과 시가 〈산의 요정 Haugtussa〉 작품 67이 있는데, 이 작품들에서 그리그는 시의 정서를 그대로 음악으로 표현했다.

 

Solveig`s Song / Malmo Symphony Orchestra conducted by Bjarte Enges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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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랭크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