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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7. 7. 16:20

탄식 음악에 부쳐/아침의 음악2022. 7. 7. 16:20

 

 

The Empire of Lights (빛의 제국) / 마그리트, 1954

 

 Liszt / Un sospiro (탄식)
Lang Lang/피아노





나는 태어날 때부터 화살을 꽂고 태어났나 보다.

빼려고 해도 아프고 가만히 두어도 아프다.

 

칼릴 지브란 / <예언자> 중에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나에게

요즘 이것보다 아프게 표현된 말이 없다.

교육자로 서있는 자체가 아프다.

 

  사실 난 태어날 때부터 아프진 않았다.

사춘기 때 난 명랑소년이었다.

인기많고 잘 웃고... 어딜 가든 친구들은 '신일이가 와야 했는데...'

그런.. 분위기 maker였다. 잘 놀았다.

 

그런데, 사회의 적지않은 책임있는 구성원이 된 순간부터

내 심장에 화살이 꽂혀있다.

빼려해도 아프고 그냥 둬도 아프다.

자려고 누워도 아프고 밥을 먹어도 아프다.

누가 박수를 보내도 아프다.

이게 내 운명? 죽을 때 까지 아플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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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랭크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