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난파 / 사랑

 

 

 

 

남해에 가면 섬이 많다.

거제에 있는 이 작은 섬들이 없었으면 바다는 그저 바다였을 것이다.

그런데 이 섬들이 '튀어 나옴'으로 그림이 되었다.

어느 곳이든 몇은 튀는 '섬'이 있어야 그림이 된다.

방망이 들고 튀어 나온 그 머리 내려치려고 하는 대신 한 발 떨어져서 바라보면..

그림이 보인다.

 

 

 

 

 

홍난파 곡

* 사랑

 

 

 

탈대로 다 타시오 타다 말진 부디마소

타고 다시 타서 재될법은 하거니와

타다가 남은 동강은 쓰을 곳이 없느니다

 

반타고 꺼질진대 애제 타지 말으시오

차라리 아니타고 생낙으로 있으시오

탈진댄 재 그것조차 마저 탐이 옳으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