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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chael Hoppe / Love overflows

 

 

 

 

 

간절 / 이재무

 

삶에서 ‘간절’이 빠져나간 뒤

사내는 갑자기 늙기 시작하였다

 

활어가 품은 알같이 우글거리던

그 많던 ‘간절’을 누가 다 먹어치웠나

‘간절’이 빠져나간 뒤

몸 쉬 달아오르지 않는다

달아오르지 않으므로 절실하지 않고

절실하지 않으므로 지성을 다할 수 없다

여생을 나무토막처럼 살 수는 없는 일

사내는 ‘간절’을 찾아 나선다

공같이 튀는 탄력을 다시 살아야 한다

 

 

 

 

'간절'이 빠져나가면

'나무토막'같은 삶 밖엔 남지않는다..

내가 잃어버린..

그래서 내가 다시 찾아야 할 '간절'은 무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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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랭크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