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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8. 10. 14:39

4명의 남자 일상 속에서/나의insight2014. 8. 10. 14:39

 

 

 

소비자가 구매욕구를 느끼고 구매를 결정하는 시간은 0.3초에 불과하다는 것이 정설이다.

짧은 시간에 살까 말까를 결정하는 요소가 바로 "아웃테리어"와 "간판"이다.

 

마케팅에서 고객은 목적성 구매고객과 준목적성 구매고객, 비목적성 구매고객으로 나뉜다.

전체 소비자 중 목적을 가지고 선택 구매를 하는 목적성 구매고객은 20% 안팎이라고 한다.

소비유형 중 아이템이나 브랜드를 선택하지 않고 소비하는 준목적성ㆍ비목적성 고객이 80% 이상이다.

이 80%의 고객을 목적성 고객, 즉 단골로 만들어야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한다.

 

쉬운 말로 하면 아무리 닭튀김이 맛있는 가게라 할지라도 간판과 외관이 지저분하거나 평이하다면

10명 중 8명은 들어가 먹을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2명 만이 외관에 관계없이 들어가 먹게 되는데 이 2명도 꼭 가게에 들어온다고 보장할 수 없다.

본질적으로 맛으로 승부해야 한다.

하지만 그 맛을 보도록 끌어들이는 외부적 환경이 필요하다.

 

연애도 마찬가지다.

쉬운 말로 착실한 성품과 선한 인격, 다양한 스펙을 가졌다 할지라도 외모가 험상궂다면 만날 기회,

프로포즈 할 기회를 얻지 못하게 된다.

어느 여자가 얼굴에 칼자국 있는 남자를 만나려 하겠는가?

 

외모지상주의 시대에 맞설 방법은 두 가지이다.

첫째, 시대를 역류하는 것이다.

외모 지상주의를 비판하기 위해 외모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다.

인격, 내면, 자기 발전에 집중함을 통해 외모지상주의의 이 시대를 비웃는 것이다.

그러면 두 가지 경우를 겪게 되는데 고립과 존경이다.

 

돈없는 건 용서해도, 외모가 없는 건 절대 용서못하는 이 시대에서

시대를 역류하는 외모는 비호감이라는 눈총을 사람들에게 받게 된다.

하지만 고립을 이기고 몇 십년 그 길을 걷는다면 시대의 지도자로 존경받을지도 모른다.

역류를 선택한 대가는 혹독함을 알아야 한다.

 

둘째, 시대에 편승하는 것이다.

편승이란 타협, 체념과는 다른 개념이다. 말 그대로 타고 올라가는 것이다.

글라이더는 동력이 없기에 날 수가 없다.

그래서 동력비행기에 싣고 고공으로 올라가 풀어주면 멋진 활강을 한다.

 

자신의 내면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잡기 위해 외모지상주의를 타는 것이다.

옷도 말끔하게 입고, 화장도 하고, 머리스타일도 바꾸어 매력을 발산한다.

그리고 승부처는 인격이다.

상호는 인상적으로, 간판은 상큼하게, 외관은 화려하게 꾸민 닭 집.

들어가 먹어보니 맛도 좋더라고 한다면 그 사람은 평생 단골이 된다.

 

역류할 것인가? 편승할 것인가? 무엇이 옳다고 말할 수 없다.

역류해도 성공한 사람이 있고, 편승해도 실패한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자기 스타일과 신념의 문제이다.

 

 

 

 

 여기 4명의 남자가 있다.

아니, 건물 안에는 더 많은 남자들이 있을 것이다.

적어도 여기 4명의 남자들 가운데 나는 정말 좋은 남자라고 자부한다.

그런데 좋은 남자라고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

안타깝다.

난 계속 "인테리어"에만 집중할 것인가? 아니면 이제 "아웃테리어"에 눈을 돌릴까?

 

 

John Lennon - Wo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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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랭크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