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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2. 10. 13:22

고 향 음악에 부쳐/클래식 칼럼2013. 2. 10. 13:22

 

이 노래, 어릴 적에 즐겨 부르던, 아니 귀에 익은 노래다.

원래 막걸리 처럼 컬컬한 목소리, 창법이 서유석의 등록상표인데..

여기서는 이쁘게 부르려고 애쓴 노력이 엿보여서 좀 우습기도 하다.

 

서울에서 재수하다가 가끔씩 집에 왔던 친구형이 이 노래를 기타반주로 불렀었는데..

언젠가는 라디오에서 외국의 한 남자가수가 이 노래를 "미카사 수카사..."

어쩌구 하는 가사로 부르던 것이 기억난다.

미국쪽 노래인지, 유럽쪽 노래인지 잘 모르겠다만, 이 노래는 번안곡이라거다.

서유석,송창식의 이 듀엣 노래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는데..

아주 멋진 노래였다는 기억이 난다.

 

또 한 해가 새롭게 시작되며 나이 들어가니,

하찮은 옛것이라도 그 흔적을 되집어보고 싶은 나의 심사겠지.

귀경길을 서두르는 객들의 발걸음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었건만..

본가도 처가도 서울근교라

귀향길도, 귀경길도 걱정할 일없는 나.

느긋하게 연휴의 나른함을 즐기다가

문득 떠오른 노래다.

 

아침에 일어났더니 잔설이 수분히 쌓여있드만,

지금은 화창한 하늘에 제법 따뜻한 햇빛까지..

갑자기 오늘이 주말인가... 싶은 주말충동이 생겨

무작정 차를 몰고 바깥으로 나가야되는가 싶다.

 

 

 

 

 

부모의 존재는 자식들을 위함인가.

동구 밖 쌓인 눈을 치우는 할아비의 휘는 허리

손주들 데리고 고향오는 자식놈들 맞이함인가..

 

 

고향 / 서유석, 송창식

 

 

새파란 물 따라 노저어가면

정다운 고향은 있네

새하얀 등대가 눈에 어리면

물새가 반겨주리

조각배 노저어서 찾아가볼까

그 옛날에 떠나온 고향

내 마음 울며 울며 헤매였어도

고향은 반겨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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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랭크 안